'언덕에 양귀비 30주가'…경남경찰청 드론순찰대 시범운영 중 적발

60대 남성 양귀비 재배 확인…경찰, 입건해 조사중

경남경찰청 드론순찰대 대원들이 23일 의령군 칠곡면 한 농로변에서 불법 재배되고 있는 양귀비를 살펴보고 있다.(경남경찰청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경찰청이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범운영 중인 드론순찰대가 활동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청 ‘안전드림 324 드론순찰대’는 전날 오전 의령군 칠곡면 일대에서 드론 순찰 활동 중 양귀비로 추정되는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농로변 언덕에 양귀비 30주가 재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했다.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양귀비를 재배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남청은 범죄예방 드론순찰 시범운영 관서로 지정되면서 지난 17일 ‘안전드림 324 드론순찰대’를 발대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드림 324는 '경남도민 324만명에게 안전을 드린다'는 뜻이다.

순찰대는 범죄예방진단팀(CPO)과 드론전문인력 등 7명으로 구성했다.

김병우 경남청장은 “치안 사각지대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