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400만원"…시민단체, 부산 연제·서구의회 외유성 해외 출장 규탄
- 조아서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기초지자체 의회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부산참여연대는 23일 새벽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입구 앞에서 외유성 국외 출장을 떠나는 의원들의 '연제·서구의회 합동 공무국외출장'을 규탄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부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이날 출국한 의원들은 출장 일정 8일 중 사흘은 이동에 소요하고, 이틀은 공식 방문이 어려운 주말이라 자유의 여신상,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등 단순 탐방 일정을 소화한다.
남은 사흘 동안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팰리새이즈파크시 한인 시장 면담, 토론토 시청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의원 1인당 400만 원이 넘는 출장경비가 책정된 것에 비해 출장 내용이 매우 부실할 뿐만 아니라 관광 외유성이 다분하다"며 "서구의회 의장은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일정은 잘 조성된 자연경관을 직접 경험한 뒤 송도 해수욕장 인공 폭포에 접목하는 등 서구 발전을 위한 출장'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세를 낭비하며 관광을 가는 구의원이 무슨 자격으로 구정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해 서구의회, 연제구의회의 관광·외유성 공무국외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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