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공감, 세계인의 날 기념 '한국어 이야기 대회' 성료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공감문화예술제-All See go! 한국어 이야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문화복지 공감 제공)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공감문화예술제-All See go! 한국어 이야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문화복지 공감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사단법인 문화복지 공감은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공감문화예술제-All See go! 한국어 이야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의 문화예술 참여기회 제공과 예술의 힘을 통한 문화이해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법무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문화복지 공감과 부산출입국 외국인청,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했다.

이날 한국어이야기 대회에 참가한 14개 팀은 한국살이에 대한 잔잔한 감동과 유학생들의 좌충우돌기 등을 전했다.

이날 경연의 심사는 대한민국 10만번째 귀화자인 로이알록 꾸마르 부산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대상은 '부산에서의 나날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 미얀마 유학생 민케이만 씨(부경대 컴퓨터공학과 재학)가 수상했다.

이후 열린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영도구청소년오케스트라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국민선서, 국적수여식, 부산외대 다국적 HOW(하오)합창단, 미국 유학생(Alexis)의 축하공연, 경품행사 등이 진행됐다.

도용복 대회 추진위원장은 "공감문화예술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우리는 다양성을 기념하고 문화를 경험하고 평화와 이해를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어이야기 대회를 통해 내·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복지 공감는 2019년부터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의 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조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공감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6월 26일에는 부산도서관과 함께 정신장애인 미술(Art-brut)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