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성황리 폐막…차 판매액 25% 증가

짜임새 있는 콘텐츠 긍정 평가
축제 기간 25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 체결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들.(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 11일부터 5일간 열린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남 하동군은 올해 축제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참신하고 혁신적인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축제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 부스 내 차 판매액은 1억 8700만 원으로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1억 4000만 원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축제 기간에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19개국 해외 바이어와 도내 수출업체 75곳이 참여해 총 250만 달러의 농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축제에 도입한 새롭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방문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50여개 프로그램 중 30개를 신설·개선해 짜임새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먼저 차 시장 부스를 행사장의 중심부에 설치해 무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 젊은 층을 겨냥해 하동청년예술인 전시회, 하멍차멍 멍때리기 대회, 차북차북 북콘서트와 같은 신선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하동의 먹거리를 재조명하는 '김근기 셰프와 함께하는 시골할매 나물 파스타', 하동 차를 활용한 7개의 음식과 디저트, '하동 4계절 TEA FOOD' 코너는 하동의 다양한 음식문화 잠재력을 보여줬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하동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의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