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4만 인구 사수…'일자리 창출·투자유치' 등 전략 수립
2026년까지 전입 5000명·생활 인구 15% 증가 등 추진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4월 말 기준 합천군의 인구는 4만 879명으로 2015년 인구 5만명이 붕괴하면서 감소 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1명에서 0.64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43.5%로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군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와 인구 증가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목표는 2026년까지 전입인구 5000명, 생활 인구 15% 증가, 청년인구 감소율 5% 미만 달성 등이다.
인구 4만 지키기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선정하고 66개 세부 사업도 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유치’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및 특화산업 육성, 군정 핵심 프로젝트 사업 추진 등 21개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문화예술회관 건립, 남명 학습관 신축, 합천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주거, 문화, 교육, 안전 등의 정주 환경 개선 사업과 성공적인 귀농·귀촌 지원 등이다.
세 번째 전략인 ‘생활 인구 유입’은 체류 인구 활성화 및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 개발, 외국인 상생 기반 구축을 위한 1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생활 인구 15% 증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전략은 ‘저출산 대응’으로 결혼·출산·양육·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8개의 핵심사업 지원을 확대해 합계 출산율 1.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김윤철 군수는 “전국적인 추세에 인구감소를 막거나 인구수를 늘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군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인구정책을 수립·추진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합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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