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 맞아 법무부, 이민자 51명 대한민국 국적 수여

세계인의 주간 기념행사 '다채'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세계인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일주일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르면 각국은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이날이 포함된 한 주간을 세계인의 주간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오는 18일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시작으로 20일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23일 지역특화형 비자 연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행사를 진행한다.

18일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세계문화체험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다. 일본, 인도네시아, 케냐 등 6개 국가의 전통공연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10개국 출신의 이민자, 법무부 사회통합자원봉사위원,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 '해피스타트'의 특별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인구 감소 지역의 외국인 지역 정착을 장려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등 체류·영주·국적 관련 상담부스와 함께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체험 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한다.

오는 20일에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가운데 1부에서는 유공자 포상,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일반귀화자 7명, 혼인귀화자 15명, 수반취득자 3명, 국적회복자 24명 등 부산·김해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 51명에 대해 국적증서를 수여한다.

3부에서는 외국인 주민이 국내에 거주하면서 겪은 애환과 경험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한국어 이야기대회를 개최한다. 예심을 거친 총 14개 팀이 출전하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들이 △부산 주민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을 이겨내고자 일을 병행하면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게 된 이야기 △가족을 위해 한국으로 귀화하게 된 이야기 등 감동적인 사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동휘 청장은 "앞으로도 존중과 이해, 그리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