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열기로’ 에어부산, 역대 최대 실적…1분기 영업이익 48.3% 증가

에어부산 항공기.(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에어부산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722억 원과 영업이익 709억 원, 영업이익률 26.1%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2131억 원 대비 27.8%, 영업이익 478억 원 대비 48.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엔저 현상 지속으로 일본 여행 열기가 일본 노선을 주력으로 하는 에어부산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에어부산은 김해·인천 공항에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삿포로 4개 노선에 더해 지난해 11월 부산-마쓰야마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일본 소도시 여행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또 에어부산은 중국 노선 공급을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 수준까지 대폭 확대했다. 중화 노선 타이베이, 가오슝 항공편의 탑승객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만인들의 관광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노선도 활력을 띠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부산-보홀(필리핀) 노선에 신규 취항해 운행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에도 3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여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민한 전략 수립을 통해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8904억 원, 영업이익 159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률(17.9%)은 국내 상장 LCC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