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교장 퇴직 후에도 교장실서 업무 지휘"…경남교육청, 감사
전교조 경남지부 "퇴직 교장 현직 행세" 주장
도교육청 감사관실 "사안 중대 판단"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교육청이 지역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퇴임한 교장이 권한이 없음에도 학교장 행세를 하고 있다는 비위 제보를 접수해 감사에 나섰다.
10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경남지역 한 사립고등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전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지난해 8월 퇴임한 교장 A씨가 퇴임 이후에도 교장실을 사용하며 결재권까지 행사하는 위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조속한 감사를 촉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고사장은 민간인이 제한되는 구역임에도 A씨는 예비소집부터 시험지 이송, 수능 당일 업무까지 고사장본부에서 머무르며 지휘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이사장의 자녀, 이사의 조카가 교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해 채용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남 사립학교 비위 제보와 관련해 1차 사실관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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