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베트남 동나이성과 계절인력·유학생 유치 협정

경남대표단, 동나이성과 친선결연 강화 협정 체결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와 베트남 동나이성 응웬 홍 링 당서기가 2일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산업·계절인력과 대학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베트남 동나이성과 ‘산업·계절인력과 대학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지사)은 2일 친선결연 지역인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웬 홍 링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협정을 체결했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1996년 친선결연 이후 28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상호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구인모 거창군수와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은 각각 동나이성 통녓현, 동나이대학과 동나이성의 계절인력 및 유학생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정을 통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남의 산업현장과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양 지역민들의 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지난 28년간 경남도와 동나이성간 투자, 경제 측면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웬 홍 링 당서기는 “동나이성 또한 경남도와의 협력 관계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 지역의 협업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남의 산업현장에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2025년까지 6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촌 계절근로자는 3465명에서 올해 말까지 6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보호 및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기숙사 5곳을 조성 중이며, 질병보험 가입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