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옥매리 주민들 "마을 인근 골재채취 허가 결사 반대"

경남도 현장 실사에 주민들 강력 반발…26일 집회 예고도

함양군 옥매리 주민들이 24일 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골재채취 허가를 위한 경남도의 실 방문에 반발하고 있다(독자제공). 2024.4.24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일원의 골재채취 허가 절차를 위해 경남도가 24일 실시한 현장 방문에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24일 함양군에 따르면 A업체가 2022년 4월 옥매리 일원 9만9395㎥ 부지에 10년 동안 골재채취를 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했다. 군은 환경영향평가 등 구비서류를 갖춰 도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경남도는 24일 현장 실사를 했고 26일 심의를 통해 허가를 결정하게 된다.

옥매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골재채취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함양 난개발대책위원회는 자연환경 파괴, 발파소음, 비산먼지, 지하수 오염,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를 이유로 골재채취 허가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도 없었고 골재채취 사업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맞지 않다며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24일 경남도의 현장 실사에서도 주민들은 골재채취 허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주민들은 "소음, 비산먼지, 미세먼지 일으키는 골재채취 결사 반대한다"며 "마을 주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게 사업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경남도와 함양군은 이 사업을 부결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지난 17일 군청 앞에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며 26일에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도 골재채취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