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최종 합의…2027년 3월 '부산대' 출범
이달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
부산교대 '부산대 교육대학' 단과대학으로 재편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선정 이후 5개월여 만인 이달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이날 부산대 운죽정 2층에서 두 대학 통합에 대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직후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사업 추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선정 대학 중 가장 빠른 합의를 이뤘다.
최종 합의한 통합신청서에 따라 두 대학은 2027년 3월 1일 통합 부산대학교로 출범하게 되며,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한다.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 연제캠퍼스'로, 현 부산대 부산캠퍼스는 '부산대 금정캠퍼스'로 지칭한다.
부산교대는 통합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 교육대학'으로 재편돼 종합대학의 교육특화캠퍼스이자 개방형 캠퍼스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 교육대학원·교육연수원·평생교육원 등 대학의 교육기능을 연제캠퍼스로 일원화하고,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뿐 아니라 교육기능을 집약한 교육특화 캠퍼스 구축 및 특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대 산학협력단도 이전하게 된다.
두 대학은 이날 서명한 합의서를 포함한 통합신청서를 이번 주 내에 교육부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에서는 제출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며, 제출된 신청서에 대한 보완과정을 거쳐 최종 통폐합 승인을 하게 된다.
통합 승인과정은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승인이 완료되면 통합신청서에 따른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교육부장관과 통합대학 총장 간의 이행협약 체결이 있을 예정이다. 통합 승인은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 완료될 전망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교육대학이 거점국립대학의 폭넓은 교육기반과 전략기획 차원의 지원, 전세계 대학과의 협력망을 적극 활용하면서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이끌어갈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고 공교육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통합은 지역 및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담대한 혁신으로 통합 부산대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연제캠퍼스는 미래역량을 갖춘 교원양성뿐만 아니라 KREON(한국융복합연계교육연구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예비교사나 현직 교사의 에듀테크 관련 창업을 지원해 혁신적 에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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