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권역 해안선 활용 둘레길 조성…관광활성화 도모

창원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마산권역 해안선을 활용한 해안 둘레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시는 313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한 대표적 해양도시다. 굴곡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런 해양자원을 활용한 마산권역 명품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해안둘레길을 어촌마을 및 주변상권과 연계해 지역상생 모델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계획으로는 올해 9월까지 시비 2억원을 들여 마산권역 도심지 내 3·15해양누리공원~합포수변공원 구간 중 단절구간을 정비한다. 마산국화축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 중 보행로 단절구간 정비를 통해 마산국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마산어시장, 장어거리로 걸어갈 수 있도록 연결축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이미 조성된 광암해수욕장에서 주도항 구간 해안둘레길과 연결하는 주도~도만 해안선 3.5km 구간에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해안둘레길을 연장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계획으로는 도만마을에서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이어지는 3km 구간, 장기계획으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및 저도비치로드까지 연결되는 11km 구간을 조성해 2030년까지 전체 약 18km에 달하는 구간에 관광지와 연계한 해안둘레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안둘레길 조성사업을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국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안 둘레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구간 내 전망대, 포토존, 휴게시설(안내소)을 함께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어촌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모바일 스탬프를 활용한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종필 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아름다운 바다경관을 바라보며 누구나 와서 걷고 싶은 마산권역 명품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지역 상권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