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폐교 63곳 활용사업 공모…관광 등 지역 활성화 용도

경남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63곳을 지역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폐교 재산 활용 사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남지역 폐교는 올해 4월 기준 586곳이다. 이중 매각은 366곳, 자체 활용은 59곳, 대부는 92곳, 미활용 폐교는 69곳이다. 이번 공모는 미활용 폐교 중 매각 계획이 있거나 자체 활용을 검토 중인 6곳을 제외한 63곳이 대상이다.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별로 미활용 폐교를 활용하기 위해 주민대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협의체를 운영해 활용 용도를 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경남교육청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지역 관광사업 등으로 폐교 활용을 희망하고 있으나 고령화나 재정 문제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예산과 인력, 기초시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 공모는 지역 마을 공동체가 운영을 맡고 지방자치단체는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경남교육청은 무상대부 등 기초 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폐교 당시 통학구역 내 주민 50% 이상이 조합이나 마을회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한 뒤 폐교를 지역 관광사업, 건강·치유 사업, 소득 증대 사업 등 주민 복리시설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설·인력 등 재원 확보 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6월24일까지 관할 시군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사업 계획서를 토대로 운영 주체, 사업의 적합성 및 구체성, 시군의 지원 규모, 상생 효과를 고려해 현장 실사를 거쳐 8월 말까지 2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환수 도교육청 재정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공모사업에 선정된 폐교는 관광사업 등의 지역명소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