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원 술 취해 월담…청원경찰에 검거(종합)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 News1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에서 한밤 중 부두 안으로 담을 넘던 러시아 선원이 붙잡혔다.

22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부산 감천항 동편부두에서 40대 러시아 선원 A씨가 보안 울타리 외곽에서 부두 안으로 담을 넘으려다 적발됐다.

당시 A씨는 부두 밖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감천항에 정박한 선박으로 돌아가려던 중이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A씨가 '귀선하려 했다'고 주장한다"며 "여권 등 신분증을 잃어버린 A씨가 부두 경비 초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월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항보안공사 직원은 폐쇄회로(CC)TV로 A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붙잡았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A씨 소속 선박 업체에 이 사실을 통보하는 등 조치했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A씨가 상륙 허가서를 발급받은 상태로 밀입국 등 불법행위와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보여 입건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