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입양하세요”…경남 고성군 유기동물 제로화 박차

반려동물 입양 길거리 홍보…중성화 수술·등록 지원 등

경남 고성군은 오는 10월까지 동물보호단체와 반려동물 입양 길거리 홍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군민.(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10월까지 반려동물 입양제 행사를 이어가며 유기동물 제로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군과 고성군 반려동물 동호회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분양 활성화를 위한 길거리 입양 홍보를 할 예정이다. 현재 군은 입양 시 중성화 수술 및 동물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길거리 홍보를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 최소화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20개 공공기관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며 동물분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지난해 입양된 유기동물 40마리 중 26마리는 민간가정에 재입양됐다. 이 중 2마리씩 함께 지내던 8쌍은 각각 같은 가정으로 입양됐다.

군은 공공기관 방문 민원인과 군민들이 유기동물에 관심과 사랑을 가지며 마스코트 역할을 맡게 됐고 입양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 유기동물 공개입양 행사.(고성군 제공)

또 유기동물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농촌지역 실외사육견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도 병행 중이다.

군은 농촌지역 실외사육견 마리당 최대 39만 원, 길고양이 마리당 최대 20만 원 한도로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실외사육견 1159마리, 길고양이 2341마리를 지원했다.

군은 유기동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동물보호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 동물보호센터는 상하수도사업소의 잉여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67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각종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반려동물이 따뜻한 가정에서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