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부산 13곳 앞섰지만 국민의힘 '침울'…서병수 "충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부산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부산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10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산에서는 18개 지역구 중 13곳이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전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경합'지역이 많은 점들 때문에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10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침묵'에 휩싸였다.

출구조사 발표 전 "국민의힘 화이팅"을 연호하던 모습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지역구 후보들이 하나둘씩 앞서는 것으로 보이자, 손뼉을 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흘렀다.

한 지지자는 "큰일 났다. 지금까지 선거 중 가장 처참한 성적이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서병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언론에 나타난 여론조사 수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격이다"며 "또 전체적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이 이렇게밖에 하지 못했는가 하는 충격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투표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내에서 13곳이 앞서는 점과 관련해서도 "지난 선거에서 15석을 차지했다. 지금 출구조사 결과라면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안 좋은 결과다"라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