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편의점 폭행 피해 여성 도운 의인에 감사패 전달

경남 진주에서 머리가 짧다는 등의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남성을 말리다 자신도 폭행당한 50대 남성이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9 뉴스1/한송학기자
경남 진주에서 머리가 짧다는 등의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남성을 말리다 자신도 폭행당한 50대 남성이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9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여성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20대 여성을 돕다 자신도 중상을 입은 50대 A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여성을 폭행하는 20대 남성을 제지하고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도 안면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치료 등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해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다.

A씨의 피해 보상을 위해 범죄피해지원센터에서 280만원, 진주시복지재단 200만원 등 생활비와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시는 의상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A씨의 취업을 위해 진주와 A씨 거주 지역의 창원상공회의소 등에도 협의해 직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폭행을 당하는 여성의 생명 보호를 위해 구호 활동을 펼친 의인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분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