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거제 '마지막 유세' 총력전… "尹정권과 싸움" vs "진정한 일꾼"
민주 변광용·국힘 서일준·개혁신당 김범준 '3파전'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경남지역 격전지 중 하나인 거제 선거구에서 각 당 후보가 유권자 표심잡기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거제 선거구에선 현재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일준 국민의힘, 김범준 개혁신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변 후보는 이날 한화오션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거제에서 유일하게 오일장이 열리는 거제면 읍내시장을 찾았다.
마이크를 잡은 변 후보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이번 싸움(총선)은 일개 후보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변광용의 싸움"이라며 "여러분에겐 강력한 무기, 투표권이 있다.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변 후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다른 시민들은 박수로 응대했다. 유세를 마친 변 후보와 당원들이 시민들에게 큰절하며 지지를 당부하자 일부 시민들은 맞절로 화답하기도 했다.
변 후보는 "정권 심판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거세다"며 "절실하고 간곡한 마음으로 마지막 1분 1초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는 이날 오후엔 수양동, 아주동, 고현동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서 후보는 이날 거제조선소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변 후보와 마찬가지로 거제면 시장을 찾은 서 후보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스킨십 형성에 주력했다. 서 후보는 이후 고현사거리로 이동, 유세 차량에 올라 이번 총선에서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서 후보는 "지난 4년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생활을 하며 단 하루도 소홀하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운동도 의정 생활의 연장선이라고 본다. 내 진정성을 시민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변 후보는) 거제시장을 4년 하면서 본인이 한 일을 거의 모른다"며 "'거제 일꾼'이 누군지는 시민들이 더 잘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서 후보와 악수하며 "걱정하지 마이소" "믿습니다"며 응원했다. 빨간 옷을 입은 한 어르신은 서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고생이 많다'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개혁신당 김 후보도 이날 '마지막'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전엔 조선업 노동자들이 많은 옥포·아주동 일대를 돌며 자신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후 일운면과 장목면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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