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바지’ 사천·남해·하동 후보간 난타전 격화

국힘 서천호 “상대 후보 법적·도덕적 책임지고 사퇴하라”
민주당 제윤경·무소속 최상화 “학력 위조·논문 표절 의혹 해명해야”

왼쪽부터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남기고 경남 사천·남해·하동 후보간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무소속 최상화·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서 후보 선대본은 “최 후보는 서 후보가 우주항공청의 하동 갈사만 설치 공약을 주장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며 “또한 선거운동원의 불법 피켓 전시, 불법 현수막 게시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후보는 법적으로 반드시 밝혀야 하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재산 상황 및 세금납부·체납 내역의 일부를 일부러 누락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제 후보 선대위는 “서 후보는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즉각 답하라”며 “공식선거법 64조1항 정규학력 및 250조 허위사실공표죄로 서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 선대위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 후보 학력 위조 및 허위사실, 불법 선거운동에 관한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벽보의 학력에 관한 이의제기 결정내용 통지’에 따르면 서 후보의 선거벽보 내용 중 학력에 관한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후보 선거벽보에는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박사)’으로 기재됐으나 ‘행정대학원’은 ‘대학원(일반대학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 후보 측은 “서 후보는 정규학력으로 경남대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원’과 ‘행정대학원’을 혼용해 표기한 것은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