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밀양시장 후보들, 수산시장 장날 집중 유세

'국힘 안병구·민주당 이주옥·무소속 김병태' 3파전

안병구 밀양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8일 내일동의 한 경로당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안병구 캠프 제공). 2024.4.8

(밀양=뉴스1) 한송학 기자 = 4월 10일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수산시장 장날을 맞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밀양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안병구(63), 더불어민주당 이주옥(62), 무소속 김병태 후보(64) 3파전으로 치러진다.

8일은 하남읍 수산시장 5일장이 열리는 날로 후보들은 장을 보러온 시민과 상인들에게 시정 운영 계획과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국민의힘 안 후보는 하남 수산시장과 내일동 경로당에서 '작지만 강한 도시 밀양, 지속해서 성장하는 도시 밀양 건설 구현'을 약속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복지제도를 재편해 수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실제로 도울 수 있는 시설과 경제적 지원에 최우선을 두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복지행정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시민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응급의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해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면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옥 밀양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일 하남 수산시장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주옥 캠프 제공). 2024.4.8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수산시장에서 시민과 상인을 만나는 등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밀실행정이 아닌 진실한 소통의 장을 열어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행복한 밀양을 만들겠다"며 밀양의 발전을 위한 모범적인 사업들은 계승해 발전시키고 밀양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일과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찾아 풀어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태 밀양시장 무소속 후보가 8일 신촌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김병태 캠프 제공). 2024.4.8

무소속 김 후보도 출근 인사와 함께 수산시장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원 현장제 운영,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 단축 등을 시행하겠다"며 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표충비각 성역화 사업, 지역별 관광코스 개발추진, 유적지 재조사 사업추진 시행, 무안 용호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밀양 향토지 발간 사업 추진, 밀양미술관 건립, 밀양 역사관 건립, 재래시장 관광지화를 추진하겠다"며 공약을 밝혔다.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중도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박 전 시장은 공천이 취소돼 후보에 들지 못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