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입시비리·대장동비리 관련자들이 국민 대표되면 안돼"
"해운대발전 위해서는 주진우 써먹어야" 지지호소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를 찾아 "해운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진우를 써먹어야 안 되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NC백화점 장산점 앞에서 열린 주진우 해운대갑 후보 지지유세에서 "대통령과 부산시장, 그리고 해운대구청장도 국민의힘을 뽑았는데 국회의원도 손발이 맞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힘 있는 여당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해운대갑 지역은 초창기에 우리(국민의힘)가 아파트를 많이 지은 동네다 보니 오래된 아파트가 많다"며 "재개발·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무작정 반대하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재개발·재건축을 빨리 진행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려고 각종 법과 제도를 고쳐가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이날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해운대의 발전도 중요한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나라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라며 "권력을 이용해 스펙과 허위 표창장을 만들고 자식을 의대 보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려고 하는데 용납이 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제가 울산시장을 해봐서 행정을 아는데, 토지형질 4단계 상향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민간업자는 조단위의 특혜를 받았고 관련 수사를 받던 주변 사람들은 죽어 나가는데도 이재명 대표는 잘못이 없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정) 후보를 언급하며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는 사람을 국민들의 대표인 국회의원 후보로 내놓고 있다"며 "앞뒤가 다른 위선자들을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부산에서 좋은 선생님 아래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그것만으로도 서울에 가서 전국 각지의 인재들과 겨뤄 밀리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 부산은 어떤가. 서울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청년들은 부산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와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꼭 이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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