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탄 통영 제석초, 모듈러교실 30동 무상 임대
대승엔지니어링·엔알비, 임대 기간 시설 유지관리·보수 지원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대승엔지니어링과 엔알비가 최근 화재가 난 제석초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모듈러교실을 무상제공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승엔지니어링과 엔알비는 제석초 건물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모듈러교실 30여동을 무상 제공한다.
또 무상 임대 기간 시설 유지관리 및 보수에 필요한 기술지원도 적극 협조한다.
통영교육지원청과 제석초는 시설 운영·관리를 맡고 통영시는 원활한 시설 운영 전반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제석초 운동장에 설치될 모듈러교실은 교실과 화장실, 사무실 등 전체 30여동이다.
4월 중 설치해 5월 2학년, 6월 3~4학년이 입실할 예정이다.
건물 완전 복구 전까지 1학년은 죽림초, 5~6학년은 이동수업을 한다.
모듈러 교실은 지난 2017년 포항지진 당시 초·중학교 파손 이후 고품질 임시학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개발한 이동형 건축물이다.
대승엔지니어링과 엔알비 관계자는 “각종 재해, 재난에 대비해 만든 모듈러 교실을 처음으로 목적에 맞게 활용하게 됐다”며 “화재 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제석초 학생들의 빠른 교육정상화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모듈러교실을 무상임대 기부한 업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모든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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