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후보들 "22대 국회서 엑스포 참패 국정조사 추진하겠다"

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2 /ⓒ 뉴스1 박채오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2 /ⓒ 뉴스1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2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 속의 도시 부산을 꿈꾸며 희망과 기대로 부풀었던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119대 29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로 부산 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충격과 자괴감을 안겨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가 유치될 것처럼 온 나라를 들썩이며 요란을 떨었지만

결국 희망 고문으로 끝이 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5744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참패의 원인이나 진상이 밝혀진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한 표당 211억원이라는 돈 잔치를 벌이고도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은숙 부산진갑 후보는 "부산 시민들로부터 엑스포 유치가 어쩌다 참패하게 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결과 보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22대 국회에서 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시당 차원의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된 후보들을 중심으로 힘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남구 후보는 "지난 2년간 국회에서 엑스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정부에서는 유치활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국회에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이 들어갔으면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