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기업·실버산업 유치”·김기태 “국민행복기본법 추진”
지역소멸 해결 방안 제시…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TV 토론회
관광산업 활성화는 국립공원 등 인프라 활용 체류형 관광으로
-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22대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와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가 29일 MBC 경남에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지역소멸 해결 방안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신 후보는 지역소멸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가 가장 큰 이유로 막을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스타트업을 활성화해 청년들의 유출을 막고 유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역을 실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 고령자 복지타운, 실버타운 등을 조성해 이와 관련된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국민행복기본법을 추진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며 정부 예산을 인구소멸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소멸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행복기본법에는 교육, 의료, 경제, 문화, 주거 등 생활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이 다 있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이와 연계한 정부 예산을 인구소멸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법안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두 후보는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개 국립공원 등 지역에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교통, 숙박, 음식, 체험 등과 관련해 편리와 경제성,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들 관광자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다시 찾아오는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립공원 간 자유이용권, 지역 간 교통 패스, 지역 간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산청은 항노화, 함양 산양삼·힐링, 거창 온천, 합천 해인사 등 관광자원이 있지만,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이들을 묶어 광역 관광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단순한 자연경관 관람이 아닌 숙박을 할 수 있게 국제적 온천 휴양랜드, 산악지형 활용 스포츠 체험, 서바이벌 밀리터리 체험 등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최근 대세인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풋살 등 스포츠 마케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 발표에서 김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국민행복기본법을 추진과 함께 지역의 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의 농업 클러스터 추진 등을 제안했다.
신 후보는 산청은 우주항공청 연계한 항공 부품, 함양은 전기차 부품, 거창은 드론과 바이오산업, 합천은 청정에너지 산업을 추진해야 하며 4개 군과 연계한 공공키즈카페, 공교육 지원센터, 공동 관광지구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산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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