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항 북항 인허가 비리 의혹 수사
호텔→생숙 변경 과정 두고 BPA 본사 등 압수수색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지검이 부산항만공사(BPA) 본사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부산항 북항재개발 공모사업 관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산지검은 부산항 북항재개발 내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 과정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 지난 26일 BPA 본사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을 압수수색했다.
28일 BPA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등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약 11시간 가까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가져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상업·업무지구 D-3구역에 건설 중인 생활형숙박시설 인허가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은 2018년 BPA가 사업시행자에게 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BPA와 관계자와 토지 매각 사업제안 공모 심사위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시행자는 공모 당시 유명 호텔을 유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2022년 사업자 지정 이후 개발계획은 91% 생활형숙박시설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진행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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