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청년 창업·주거공간 조성… 올 연말 준공

12억 들여 폐원 국공립 어린이집 개보수

해운대구,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공간 '부산창업가꿈' 조감도(해운대구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반송동에 있는 폐원 어린이집을 개보수해 청년을 위한 창업 주거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해운대구는 (사)부산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부산시의 2024년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돼 시비 9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3억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으로 폐원한 국공립 어린이집(반송동 216-10)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총면적 467.97㎡에 주방, 거실, 세탁실을 갖춘 주거 공간과 아이디어 제품 전시, 신기술 체험이 가능한 개방형 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산업특화형 공유 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올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는 준공 이후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 뒤 이들이 부산창업가꿈 시설에서 살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교육 등을 제공한다.

구는 부산창업가꿈을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과 지역대학을 잇는 청년 창업생태계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반송 지역은 해운대 내에서도 청년 유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청년 유입 정책이 절실했는데 이번 공모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반송을 시작으로 반여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