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에 경남 11개교 도전
통합·연합·단독으로 6건 신청…4월 중 예비지정 발표
경남지사, 교육부 장관에 도내 대학 선정 적극 건의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2기에 경남에서는 11개 대학이 도전장을 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한 교육부 글로컬대학 공모에 경남 11개 대학에서 6건(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3건)을 신청했다.
국립창원대는 도립 거창대‧남해대와 통합을 바탕으로 사립대인 한국승강기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전기연구원‧재료연구원)과 연합을 통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나선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아쉽게 떨어진 인제대는 김해시, 가야대‧김해대 등과 연계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전략을 동일하게 추진한다. 올해는 허브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의 실행력을 보다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인제대와 마찬가지로 단독 공모에 나선 경남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설립을 목표로 글로컬대학 선정에 도전한다.
사립대인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는 연합 형태로 제조혁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직업교육(연합)대학 구축을 계획으로 공동 신청했다.
창신대 지산학연 멀티‧콤플렉스 타운을 통한 소규모 연합대학 혁신상생 모델로 단독 신청했고, 연암공대는 울산과학기술대와 연합해 동남권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 연합대학 구축을 목표로 신청했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와 ‘글로컬대학 자문단’을 구성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지원해오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경상국립대 의대 운영 관련 간담회 참석을 위해 경남을 방문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적극 건의했다.
박 지사는 “도내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과 도내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번 신청서를 검토한 뒤 4월 중 15~20개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지정대학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1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해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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