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야밤 문자 보내고 신체접촉…김태우 양산시의원 결국 사퇴

"피해자와 양산시민에게 사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가 지난 1월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직원 상습 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우 양산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DB

(양산=뉴스1) 강정태 기자 = 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경남 양산시의회 김태우 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 사죄드리고, 양산시민들에게도 사죄한다”며 “시민을 대표해 만들어주신 시의원 자리인데 불손한 일로 걱정과 실망을 안겨줘서 죄송하다는 표현말고는 드릴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와 상관없이 이 시간 이후로 모든 걸 내려놓고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2년부터 시의회 여직원에게 강제적으로 여러 차례 신체를 접촉하고 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김 의원을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