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야 후보, ‘한화오션 임금피크제’ 개선 일제히 공약
변광용 “임금피크제 폐지 입법 발의”, 서일준 “적용 완화방안 강구 ”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거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한화오션 임금피크제 개선 공약을 들고 나왔다.
한화오션 임금피크제는 사무직에 한해 56세부터 연차적으로 10%, 19%, 27%, 34%, 41%씩 임금을 삭감하는 구조다.
반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경우 56세부터 5%씩 삭감된다.
조선업종 사무직 근로자를 정년(60세)으로 가정할 경우, 한화오션은 55세 임금의 60%, 삼성중공업은 58세 임금의 86%를 받는 것이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임금피크제 적용이 과도하고 기업별로 차이가 있어 사무직군 노동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는 “거제 조선업의 현안인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당선 이후 고령자고용법 제19조의2(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등) 폐지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 또한 “한화오션 임금피크제는 대우조선해양 시절 산업은행 최대 주주였을 당시 대규모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강화됐다”면서 적용 완화를 주장했다.
서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경영 환경이 바뀐 만큼 경영진이 상식선에서 임금피크제를 재조정 할 필요성이 있다”며 “임금피크제 적용 완화방안 강구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고 한화오션 노사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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