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우주항공복합도시 더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5월 사천에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관련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더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박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주제로 한 제1차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면서 “실국별로 개별적으로 구상하고자 하는 방향이 막연해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책협업회의는 실국본부별 칸막이를 허물고 도정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현안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국을 포함한 관련 실·국 및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현재 경남도와 사천시 등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구성해 2040년까지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시와 인근 시군 일원에 170만평 규모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준비단은 올해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도를 비롯해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교통인프라 측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와 KTX 노선을 사천시 및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고 사천공항 기능재편 및 노선증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주인프라 측면에서는 진주 항공국가산단 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실국별 보고를 받은 후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5월 개청과 관련된 포럼이나 행사들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건설준비단을 상설화하고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함께 근무하는 등 우주항공복합도시가 국제적 도시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도청의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정책협업회의에 이어 실·국 당부사항도 전달했다.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와 관련해 “이번 주부터 전국적으로 군의관·공보의가 의료현장에 파견 배치 됨으로 필요한 인력이 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글로컬 대학 신청과 관련해 창원대의 추진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지사는 “지역 대학이 혁신안을 세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2~3년 안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며 “최근 창원대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다는 혁신안과 같은 바람직한 혁신안이 도출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