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서·동 '3자 경선' 확정… 마지막 퍼즐 '북을'에 촉각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 서·동구 선거구의 4·10 총선 후보를 곽규택·김인규·이영풍 예비후보 간의 3자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하면서 아직 공천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부산 북구을에 이목이 쏠린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곳은 모두 15곳이다.
이 가운데 해운대을(김미애)과 남갑(박수영), 기장(정동만), 북강서을(김도읍), 부산진을(이헌승), 금정(백종헌)은 7곳은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받았다. 부산진을과 금정에선 경선이 진행됐지만 현역 의원이 승리하면서 재도전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서병수 의원은 당 공관위로부터 출마 선거구 이동을 요청받고 북강서갑에 전략 공천됐다.
현재 현역 의원의 총선 본선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곳은 사하을이 유일하다. 이곳에선 현역인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오는 7~8일 이틀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부산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아닌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은 곳은 해운대을(주진우)과 부산진갑(정성국), 사상(김대식) 등이다.
반면 수영, 연제, 동래에선 각각 전봉민, 이주환, 김희곤 등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고,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과 김희정 전 의원, 서지영 전 당 총무국장이 공천받았다.
이 밖에 원외인사 간 경선이 벌어진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 지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에 따라 새로 생긴 북구을은 국민 추천제나 공모를 통한 경선 방식으로 후보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선이 치러진다면 분구 전 활동했던 제오수 민주평통 부산시 연구위원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의 겨룰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당협 내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지역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선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앞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대통령 당선인 경제보좌,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을 거친 친윤계 인사로 꼽힌다.
이외에도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원영섭 당 미디어법률단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