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수거하며 안전 확인까지"…의령군 7번째 '공공 빨래방' 칠곡면 개소

오태완 군수 "의령만의 특색 복지…마을 단위 돌봄 제공"

28일 의령군 칠곡면에서 열린 칠곡 뽀송뽀송 빨래방 개소식에 참석한 오태완 군수(가운데)가 빨래방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의령군이 군내 취약계층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송뽀송 빨래방'이 28일 칠곡면에 문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칠곡면에 공공 빨래방이 들어서면서 의령 13개 읍면 중 7개 읍면에서 공공 빨래방이 운영된다.

의령 '뽀송뽀송 빨래방'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독거 노인, 중증 장애 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제공하는 생활 복지 사업이다.

군은 세탁물 수거와 배달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생필품 전달, 말동무 되어주기 등 돌봄 서비스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칠곡면 도산마을에 거주하는 최복이 할머니(85)는 "이불 세탁은 요양 보호사에게 부탁하기도 그래서 엄두를 못 냈다"며 "좋은 빨래방이 칠곡면에 생겼다"고 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날 열린 빨래방 개소식에서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빨래 봉사는 이제 의령의 특색있는 복지사업이 됐다"며 "소외된 이웃을 돕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마을 단위 돌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