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다라리 고분군' 세계유산 옥전고분군과 연관성 높아

김윤철 군수 현장 점검서 "관광자원화 추진"

김윤철 합천군수(왼쪽)가 지난 26일 다라리 고분군 유적 발굴 현장을 방문해 출토된 유물들을 살펴보고 있다(합천군 제공).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가야시대 비지정 고분군인 '다라리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의 하위 고분군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김윤철 군수는 지난 26일 다라리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을 방문해 경남연구원의 발굴 조사 성과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성과 발표에 따르면 다라리 고분군은 최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과의 유사성 및 연관성이 높아 옥전고분군 주변의 하위고분군으로 판단된다.

옥전고분군은 기존의 발굴 조사 및 학술연구에서 다라국 고분으로 추정됐는데 다라리 고분군의 '다라' 지명도 옥전고분군의 다라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발굴 성과로는 고분군 2·3호 주변으로 14기의 중소형 돌덧널무덤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많은 양의 토기류와 쇠도끼, 쇠 낫, 큰 칼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무덤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대가야계 토기로 파악된다.

옥전고분군을 중심으로 확인되는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도 함께 출토돼 두 유적의 연관성이 확인된다.

김 군수는 "이번 다라리 고분군 발굴 조사를 통해 최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고 연구·정비로 옥전고분군과 함께 관광 자원화시켜 가야사를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