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이창진과 '한 배'…"보수 통합으로 연제구 발전 이룰 것"

이창진, 김희정 국힘 연제구 예비후보 지지 공식화

김희정 국힘 부산 연제구 예비후보와 이창진 전 국힘 연제구 예비후보가 24일 이 전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김 예비후보 지지선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희정 캠프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김희정 총선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예비후보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이창진 전 국민의힘 연제구 예비후보와 손잡고 당내 경선 총력 모드에 돌입한다.

지역 정가에선 4년간 지역 기반을 다져 온 현역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의 경선 맞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예비후보측은 "흩어진 보수 세력을 한 곳으로 모아 하나 된 보수의 힘으로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4일 김 예비후보 캠프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창진 국민의힘 연제구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창진 전 국민의힘 연제구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보수 세력 통합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의 승리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이 전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는 중앙에서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능력있고 깨끗한 후보와 연제구 발전과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25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릴 정책발표회 및 간담회를 통해 이창진 후보의 약속을 반영한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연산교차로 부산 랜드마크 조성, 도심융합특구 지정, 팁스타운(Tips) 유치, 부산 창업자 거리조성, 도시공간혁신 사업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연제구 지역에선 이주환 의원과 김 예비후보가 3번째 대결을 벌인다. 앞서 20,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각각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경선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이 의원와 접전 끝에 공천을 따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1.4%p 차로 김 예비후보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 예비후보가 이번에 이 의원의 재선을 막고 총선에서 최종 승리한다면 부산 보수정당의 여성 정치인 최초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을 달성하게 된다.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경선 여론조사는 26일부터 이틀간 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비율로 진행되며 결과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창진 후보의 정치개혁과 지역발전을 위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준비했던 정책도 적극 반영하겠다. 아울러 흩어진 보수 세력을 한 곳으로 모아 제대로, 확실하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