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BDX컨소시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 협약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밑거름이 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BDX컨소시엄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부산BDX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협약 기간은 20년이며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추후 설립 예정인 '부산BDX주식회사'가 포괄 승계한다.

시는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방침을 발표하고 사업자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BDX컨소시엄과 최근까지 협상을 펼쳤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이미 금, 은, 동 등 실물자산 디지털 상품거래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 상품, 지식재산권(IP)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거래소 법인인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4월까지 출자금을 납입하게 된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 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로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로, 향후 거래소에서 활용될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이를 세계적 기반 시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시는 사업자와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구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되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밑거름이 만들어진다. 부산지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래소 설립과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