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련병원 10곳 전공의 390명 사직서 제출…집단행동 참여율 81.6%

도내 대형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집단행동 확산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업무를 중단한 20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전공의 부재로 인한 비상진료체계를 알리는 안내가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에 돌입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390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 10곳의 전공의 478명 중 81.6%(390명)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도내 대형병원 4곳 소속이었지만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서 도내 종합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고 있다.

도내 대형병원 4곳 중 양산부산대병원이 95.1%(전공의 163명 중 155명), 진주경상대병원 82.9%(146명 중 121명), 삼성창원병원 71.7%(99명 중 71명), 창원경상대병원 59%(39명 중 23명) 등의 집단행동 참여율을 보였다.

전날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던 창원파티마병원 76.9%(13명 중 10명)의 참여율을 보였고 창원한마음병원(4명), 마산의료원(2명), 거제 대우병원(4명) 등에서는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병원에서는 현재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거나 병원 내에서 업무를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병원별 전공의 결근 현황 등을 파악해 병원별 지원과 비상진료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