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vs 신인' '리턴매치' 등 부산 내 국힘 경선 치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 부산지역 경선 지역 6곳을 발표하면서 예비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발표한 부산 내 경선 지역은 금정, 동래, 연제, 수영, 부산진을, 사하을 등 6곳이다.

부산진을과 사하을에서는 3선 이상의 중진 의원과 정치신인들이 맞붙는다. 부산진을 이헌승 의원(3선)과 사하을 조경태 의원(5선)은 동일지역 3선 연임으로 15%의 감산이 적용된다.

반면 이들과 맞붙는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산진을),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사하을)은 정치신인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호윤 후보의 경우 청년 가점까지 받아 최대 15%의 가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 내 경선과 관련해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리턴매치'다. 금정과 동래, 연제의 경우 지난 총선 경선에서 맞붙은 후보들이 또다시 경선을 치르게 된다.

금정구는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두 사람은 제21대 총선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을 겪은 당사자다.

당시 현역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금정은 김종천 교수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공천을 취소했고, 이후 치러진 경선에서 백종헌 의원이 승리했다.

동래구는 현역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3자 경선을 치른다.

이들 가운데 김 의원과 서 전 행정관은 제21대 총선 당시에도 경선을 치렀고, 당시에는 김 의원이 4.4%p 차이로 서 전 행정관을 이겼다.

연제구는 현역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 간의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제20대,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서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수영구는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친윤' 인사로 꼽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