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홍남표 창원시장, 시정방향 발표

창원대서 시민 700여명 대상 시정운영방향 소개
참석자들 '창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결의대회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일 국립창원대 대강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2일 국립창원대 글로벌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신규 국가산단 유치, 수서행 SRT 경전선 운행 개시 등 지난해 주요 성과를 설명한 뒤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신규 창원국가산단2.0 조성을 본격화하고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대변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마산지역은 ‘전국 최초’ 마산해양신도시 내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조성,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후속조치, 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으로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해지역은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유치, 진해신항 건설사업 총력 지원,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 등으로 항만‧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속철도 건설 추진, 도시철도(트램) 도입 본격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 지역 간 연결 도로망 확충 등으로 입체적으로 연결된 미래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신설, 지역혁신중심 대학혁신지원체계(RISE) 안착, 지역 대학교 입학생 대상 새내기 지원금 지급 등 청년 유입 정책도 소개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 등 수많은 변화를 선도해온 창원은 이제 미래 50년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전광판 앱으로 ‘창원 의과대학 신설’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경남도민과 창원시민의 30년 염원’ 등의 문구를 띄워 지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보장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3월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창원 의과대학 신설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70만 명의 경남도민이 참여했다. 시는 100만 서명운동이 끝나면 서명지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