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위촉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BIFF제공)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BIFF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광수 영화감독이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에 위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이사회·정기총회를 열고 박광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추천위원 전원 합의로 박 신임 이사장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1955년생인 박 신임 이사장은 1996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영화제의 기틀을 다지는데 일조했다.

그는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시켜 한국과 아시아영화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부산영상위원회 초대 운영위원장,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영화 칠수와 만수(1988)를 시작으로 그들도 우리처럼(1990),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내며 한국영화를 이끌었다.

박 신임 이사장은 "현재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제가 잘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빠른 시간 내 영화제의 현황을 파악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영화제를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말씀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은 2일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이사장, 집행위원장 등 주요 보직의 임기는 4년이며 1번 연임 가능하다.

한편 오는 13일까지 영화제와 마켓 위원장, 이사, 감사직의 공개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추위는 객관적이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3월 중 열릴 임시총회를 통해 모든 임원에 대한 선출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자격 요건, 제출서류, 심사 방법 등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1일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