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용산천, 80년 만의 폭우도 대비한다

도비 123억원 들여 하천제방 3.2㎞ 정비·횡단 교량 가설

고성군청 전경.(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하천의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돌발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산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용산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은 도비 12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 12월까지 거류면 가려리에서 은월리로 이어지는 하천제방 3.2㎞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또 교량 신설 2개소와 재가설 2개소 등 각종 하천 횡단시설물을 재가설해 홍수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하천공사에 편입되는 둠벙 4개소는 원형을 살려 재설치해 사라져 가는 전통 농업문화자산을 전승하고 농촌 특유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할 계획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물 웅덩이’를 뜻하는 둠벙은 물이 부족한 농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물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시설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제방이 80년에 한 번 오는 강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며 “사업 조기 완공으로 소중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경남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