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명절 종합대책 마련…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동백전 환급
경제·안전 등 7개 분야 71개 과제 추진
1만5579명 설 연휴 상황근무 돌입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설 명절 종합대책으로 경제·안전·교통·보건·복지·생활·관광 7개 분야 71개 핵심과제 추진한다.
부산시는 설 명절 기간에 40만~50만명의 귀성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경제, 시민안전, 교통수송, 보건방역, 나눔복지, 생활민원 문화관광 총 7개 분야 71개의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지류형은 100만원에서 150만원, 카드·모바일형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50만원 늘린다.
농·축·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3만40000원 이상 구매 시,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 환급)하는 행사를 19개 전통시장(농축산물 9개, 수산물 10개)에서 신규 추진한다.
신규 시책으로 2월 한 달간 동백전 구매 고객 중 2024명을 추첨해 이들 중 1012명에게는 4만원을, 나머지 1012명에게는 2만원을 지급한다.
또 제로페이 이용금액의 20%를 환급해주는 페이백(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역대 최대규모의 시 정책금융자금 2조 115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적기 지원해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 신속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 운영,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실시를 통해 24시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 520곳 대상 안전관리 실태점검과 설 명절 먹거리 안전 특별기획 수사 등 설 명절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설 연휴 4일간 시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광안·거가·부산항·을숙도대교 교량 4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터널 4곳이다.
고속버스, 철도 등의 수송력을 증강(평시 대비 일 182회, 수송인원 1만3717명 증가)하고 부산역(1001번, 1004번 ‣ 01:30까지)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49번, 1002번 ‣ 24:00까지)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아울러 학교운동장, 관공서 등 주차장 486곳의 주차면 4만6779면을 개방하고 설 연휴 교통정보를 스마트폰 앱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24시간 중단없는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아대병원 등 36곳의 의료기관에서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군 보건소에도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설 연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점검·안내하며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다수환자 발생에도 대비한다.
나눔복지 확산을 위해 고립가구 모니터링, 결식우려 가정 대체식 제공,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등 연휴에도 중단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민원 해소를 위해 비상 청소체계 운영, 명절 전후 일제 대청소 실시, 무단투기 특별단속 등 설 명절 쓰레기 처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 24시간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하는 등 각종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부산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태종대유원지, 부산시티투어버스에서 이용료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시와 16개 구·군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직원 총 1만5579명이 설 연휴 상황 근무에 돌입, 신속히 민원을 처리하고 사건·사고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설 명절 전통시장·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명절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니 귀성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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