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명품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 브랜드 개발

농가 소득 증대·흑돼지 거리 조성해 관광 자원화도

지리산감도니 로고(함양군 제공).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지역의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를 '지리산 감도니'란 브랜드로 개발해 가공·유통한다고 19일 밝혔다.

함양은 예로부터 가정마다 흑돼지를 키워 왔으며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지역에서 길러진 흑돼지는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식도락가들이 찾고 있다.

지역에는 9개 농장에서 2만 5000여마리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지만 외부 가공유통업체로 출하되고 공동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다.

군은 지리산 함양 흑돼지를 지역 명품 특화 음식으로 육성하고 명품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8월 '지리산 감도니'를 공동 브랜드로 개발했다.

지리산 감도니를 지역의 주요 특산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흑돼지의 가공, 유통 체계 구축과 관광 자원화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내달 2일에는 마천면에서 흑돼지 가공유통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군과 지리산 마천농협이 협업해 2702㎡ 부지에 건축면적 330㎡의 지상 2층 건물로 조성된다.

이 센터는 흑돼지 사육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마천 흑돼지 거리'도 연계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양념육, 떡갈비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판매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은 지속적인 흑돼지 생산을 위한 흑돼지 생산자 협의체를 구성해 일관화된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군 농특산물 품질인증에 관한 조례'에 따라 흑돼지 품질인증 기준을 설정해 철저한 품질 관리도 할 예정이다.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대표 먹거리 함양 흑돼지 홍보로 관광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브랜드 개발에서부터 흑돼지를 생산하는 농가 협의체 구성, 가공유통센터 건립, 지속적인 품질 관리 등으로 함양 지리산 감도니의 명품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