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안녕한 부산' 프로젝트 추진…사회적 고립 대응 방안 발표
제12차 부산미래혁신회의 개최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사회적 고립 대응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1인 가구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득·주거·돌봄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부산진구 안창커뮤니티센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청년재단, 동의대 등 연구기관, 학계, 현장 전문가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사회적 고립 대응방안은 지난해 공영장례 지원에 이은 시의 '안녕한 부산' 두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안녕한 부산은 따뜻한 복지공동체 부산을 만들기 위한 시의 복지브랜드다.
회의에서 이화여대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 정순둘 소장은 사회적 고립실태와 대응방향에 관한 기조발표를 맡아 사회구조변화에 따른 개인의 고립 예방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시는 대상자 발굴-지원-기관연계-전담기관 구축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고립 대응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1인 가구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주거·돌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고립 실태조사, 빅데이터 모니터링으로 발굴된 대상자에게 안정적 일자리, 주거안전, 건강지원 및 세대별 커뮤니티를 지원해 대상자가 스스로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 근로지원 및 장·노년 고용연계, 청년 주거비용 지원,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세대별 건강지원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조성을 추진한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는 발굴에서 사후관리까지 전담하는 원스톱 지원 창구를 통한 집중 케어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 특화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1인가구 돌봄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기반 1인가구 돌봄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센서(화재, 감지, 생체계측 )를 활용해 평시에는 정서·헬스케어 서비스(케어콜), 대상자 및 보호자 정보제공, 구·군별 POI 구축, 지역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 제공을 수행하고, 대상자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관제센터를 통해 즉각 대응토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개 구 250가구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했으며 올해 하반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회적 고립 대응정책을 통해 기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은 물론 사회적 관계 개선으로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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