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경제수도 만들겠다"
총선기획단 1차공약 발표…산업은행·수출입은행 부산이전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등 민주당 정책들 조속 추진 약속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경제수도 부산' 조성을 목표로 한 제1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김철훈 총선기획단장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는 부산을 가르키는 여러 지표는 암울하기만 하다"며 "1차 공약의 목표와 비전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경제수도 건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도시,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신산업 성장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우선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을 22대 국회 임기 내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해운산업 고도화를 위해 해사전문법원 본원을 부산에 신설하고 특구 지정과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HMM 등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기획단은 또 지난 지방선거 이후 무산된 '부울경메가시티'의 재추진을 약속했다.
주유신 공동 총선기획단장은 "부울경메가시티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부울경 건강 메가시티를 위한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메탄올 생산시스템 개발을 지원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획단은 또 그동안 민주당에서 추진해 온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남부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부산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첨단산업에 대한 말은 없었다"며 "지방시대를 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 생존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마련돼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과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이 정권의 횡포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부산 18개 중 절반인 9개를 확보해 실질적 총선 승리를 달성하고 민주적 질서를 회복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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