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이재성 "부산 발전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 필요"

"가덕신공항 등 성장 기회 찾아와…행정·법률 전문가로 안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인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53)는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영입 인재들이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 출마를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전 전무가 부산 출마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다.

이 전 전무는 1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자리가 없다는 점이다. 창업을 준비하려고 해도 서울에 비해 불리한 구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산은 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서는 등 도약의 기회가 왔다"며 "2029년 공항이 개항하면 부산은 하늘과 바다, 육상길이 다 열린다. 여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업을 연계하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행정, 법률, 도시계획 전문가 출신의 정치인이 아닌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아직 지역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는 서부산권 출마를 당에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서부산권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력 게임업체에서 맺은 인맥을 적극 활용,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일대를 e스포츠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전 전무는 "어떤 분야든 바다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고,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며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면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산 중앙고와 포항공대 물리학(중퇴), 부산 고신대 의예과(중퇴),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온 이 전 전무는 넷마블 이사와 엔씨소프트 전무, 알로이시오기지1968 기지장을 지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