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목표액 두배 달성

지난해 4억6769만원 모금…3540명 동참

거창군이 지난해 2월 27일 군청 상황실에서 자매도시들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첫해인 지난해 모금액이 목표액의 2배 정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목표액은 2억 5000만원이며 모금액은 4억 6769만원으로 한해 동안 3540명이 동참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해 처음 시행되면서 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부 방법 등의 홍보에 집중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 휴가철과 거창국제연극제 기간에 맞춰 농협 거창군지부, 거창군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자매도시 상호기부 릴레이 등 지자체 간 상호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교류 활성화 촉진의 기회도 만들었다.

지역 농특산물과 거창사랑상품권 등 답례품 매출은 1억 2000만원 이상으로 농가 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시행 초기 답례품은 한우와 잡곡 등 9개 품목이었지만 구성을 다양화 해 농특산물, 가공식품, 관광서비스 등 28개 업체 25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의 기금 운용 방향을 초·중·장기로 설정하고 시행 초기인 3년차까지는 기부자를 늘리기 위해 향우의 가족인 지역의 어르신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향후 지역 핵심사업 연계, 거버넌스 운영, 생활인구 확대 등을 위한 사업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치 초과 달성은 전국 향우 등 기부하신 분들이 거창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의 결실이다"며 "고마운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군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