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부산콘서트홀 이미지 선호도 조사

8일부터 17일까지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부산오페라하우스·부산콘서트홀 브랜드 디자인안(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의 브랜드 이미지(BI) 선호도 조사가 8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공연장 명칭을 확정하고 이에 걸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3개의 후보안을 도출했다.

후보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 각각 특색있는 건축물의 외관과 공간의 특성을 담아냈다.

첫번째 디자인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물의 옆모습을 단순화해 아름다운 선율을 디자인했다. 선이 겹쳐지고 퍼지면서 부산문화예술의 어우러짐을 잘 표현함과 동시에 부산 도시브랜드 색깔을 활용해 연계성을 드러냈다. 부산콘서트홀은 음악의 퍼짐, 소리의 퍼짐, 부산 예술문화의 퍼짐 등 움직임을 선과 부산도시브랜드 컬러를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했으며 상하 지그재그 형태의 선들의 움직임으로 콘서트홀의 건축형태(수직루버)를 형상화했다.

두번째 디자인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를 형상화했으며 북항바다의 반짝이는 윤슬과 함께 아름다운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 전 세계에 울림을 의미하며 부산문화예술의 밝은 미래를 표현했다. 부산콘서트홀은 수직 루버들 사이로 나오는 빛을 표현하여 콘서트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시각화한 디자인으로 대표적인 건축물 특징과 함께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클래식 공연으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세번째 디자인안은 원형이 접히면서 부산의 이니셜 B를 형상화함과 동시에 건축물의 측면을 디자인했다. 하나의 라인으로 드로잉되며 지휘하는 듯한 움직임과 우아한 소리를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부산콘서트홀은 내부에서 비춰지는 스포트라이트와 건축 외관을 모티브로한 심볼형 디자인으로 다양한 컬러 매치를 통해 부산공연예술이 품은 다양성을 표현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구글, 오픈서베이 등에서 진행된다. 큐알(QR) 코드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부산시청 지하철 통로와 부산시의회 입구 2곳에서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실시된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신규 공연장 BI를 확정하고 이를 이용해 응용디자인과 프로모션 상품을 개발, 공연장의 홍보·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콘서트홀은 공정률 70%로 오는 8월 준공, 2025년 개관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공정률 40%로 2026년 준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전문 음악 공연장 준공과 함께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공연장 운영 방안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 관광 매력도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