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갑진년 천성산 해맞이 행사 1000여명 참여
- 송보현 기자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아침 일출 명소인 천성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라시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포르투갈 신트라시(호카곶)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처음이자, 지난해 말 완공한 일출 조망대인 ‘천성대’에서 갖는 첫 해맞이 행사다.
이날 부울경 지역 방문객과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김두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6시40분 새해 시작을 알리는 대북 3타를 시작으로 대북공연, 나 시장 등 주요 인사 신년 희망메시지, 용띠 시민이 함께 줄을 잡아당기는 새해 기원 대박 터트리기, 양산음악협회의 1000명 합창 챌린지 등이 진행됐다.
천성대에서 봉행된 시민안녕기원제에서는 나 시장이 초헌관으로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기원제에 참석한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각자의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이어 부대행사 부스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 소망을 적어 소원통에 담는 소원지 쓰기 행사가 진행됐다. 작성된 소원지는 새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 활용된다. 또 소망떡, 라면, 차, 핫팩을 나누며 추위를 녹였다.
시는 천성산 일출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맞이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와 산불예방 등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 차량을 이용한 참여를 금지하고 상북 소토초~원효암 주차장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임시 운행했다.
나 시장은 “이곳 천성산에서 화합의 화쟁사상을 설파하신 원효대사의 큰 가르침을 다시 새기면서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안녕을 염원하고 시민들에게도 대운이 용솟음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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