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1만명 모였는데 '광안리 드론쇼' 취소…새해 첫날 '부글'

"가족과 한참을 기다렸는데…" 시민들 실망감
주최 측 "통신장애 탓 불가피…오후 7시 재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새해 맞이 행사로 예정됐던 드론 쇼가 통신 장애 발생 등으로 취소됐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각종 SNS를 통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트위터 갈무리)

(부산=뉴스1) 송보현 기자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새해 맞이 행사로 예정됐던 드론 쇼가 통신장애 발생 등으로 취소됐다.

1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이날 0시 새해를 맞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 2024 카운트다운’이 통신장애로 취소됐다. 이 행사는 갑진년을 기념해 ‘청룡’을 주제로 한 드론 공연으로 준비됐다.

하지만 갑작스런 통신 장애로 공연이 지연되더니 결국 이날 0시 30분께 취소됐다.

현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종 SNS를 통해 “가족들과 행사를 한참 기다렸는데 일반적인 통보에 황당하다”거나 “행사 취소로 하늘만 하염없이 보다 온 사람이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구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께 드론 쇼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운 날씨에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