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290억원 경제효과 경찰수련원 차질없이 추진"
[신년인터뷰]수련원 연 23만명 방문, 먹거리·관광지 등 군 전역 호재
해저터널 개통 대비 종합발전계획 수립·핵심 사업 추진
- 한송학 기자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연간 23만명 방문, 29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경찰수련원 건립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수련원은 전국의 14만 경찰과 퇴직 경찰, 그 가족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형 숙소다.
현재 군은 수련원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총리실과 기재부를 방문해 남해에 경찰수련원 건립 필요성을 설득하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찰청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장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경찰수련원이 건립되면 이용객들은 군 전역에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찾게 된다"며 "남해읍 상권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
-남해경찰수련원 건립 규모는 어떻게 되나.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 일원 2만1743㎡ 부지에 건립될 계획이다. 연간 23만여명이 방문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289억원, 54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경찰수련원 건립 기대효과는.
▶하루 평균 600∼700명이 방문해 남해읍과 서면에서 식사하고 군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수련원을 남해에 유치하는 것은 제조업체 몇 곳을 유치하는 것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확신을 했다.
남해스포츠파크의 위상 또한 높아질 것이다. 스포츠파크에 국·도비 등 총 108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조각공원에 빛의 공원이라는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고 스포츠 치유 체험센터를 설치해 해양스포츠 치유 여행플랫폼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기존 상권과의 마찰 우려도 있는데.
▶기존 숙박업소와 경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다. 경찰수련원은 리조트형 숙소로 펜션형 숙소가 아니다. 경찰수련원 이용객들은 남해군 전역에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찾게 돼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진행 과정은.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가설사무실이 설치됐고 공사 관련 제반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인허가 절차와 용지보상이 진행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굴착 공사가 시작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가져다줄 장기적인 관광, 산업, 문화적 효과 못지않게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터널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시행해 234개의 단위과제를 도출했으며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실현 가능한 29개의 핵심 전략 사업을 엄선했다. 핵심 전략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면서 군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해저터널 연계 도로망 확보를 위해 주요 병목구간을 해소하고 지방도 확장을 추진하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 및 민간 택지개발을 촉진하고 빈집을 활용해 귀농·귀촌인 주거 공간이나 마을 쉼터나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망운산 산림휴양밸리, 지중해풍 해안경관거점, 응봉산 칼바위 전망대, 독일마을 인근 관광거점 기반 조성 등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을 육성하고 있다.
-독일마을이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됐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으로 지역의 우수한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1960~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앞장선 파독광부·간호사들의 보금자리인 독일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고 군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맥주 등 독일식 음식이 어우러져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는 로컬100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해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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